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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책리뷰] 드라큘라, 브램 스토커

by jjvoka 2023.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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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을 읽을 때만 해도 내가 알고 있던 그 프랑켄슈타인이 아니었다. 심지어 괴물 이름조차 '프랑켄슈타인'으로 알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래도, 드라큘라는 내 머릿속 그 이미지로 그려지고 있었다.

 

작품 배경

드라큘라는 1897년 출간하고 즉각 적인 흥행을 거두지 못하고 그는 꾸준한 작품활동과 함께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한다.

1922년 독일의 프리드리히 빌헬름 무르나우 감독이 <드라큘라>를 각색한 <노스페라투>를 제작하게 되고, 스토커의 부인 폴로렌스가 저작권 침해 소송을 걸면서 <드라큘라는> 유명세를 타며 고전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스토커는 어릴 적 허약하여 일곱 살까지 침상에 누워 지냈다고 한다. 이때 어머니가 아들을 위해 아일랜드의 온갖 귀신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이것이 <드라큘라>의 밑거름이 된다.

책의 초기 제목은 'Undead'였으나, 자료를 조사하던 중 왈라키아의 군주 블라드 드라큘 이야기를 듣고 '드라큘라'라는 제목을 짓게 된다.

 

고딕 소설

 

고딕 소설이란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에 성행한 소설의 한 장르이다.

중세 고딕 풍의 폐허가 된 고성을 배경으로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초자연적인 존재가 등장해 기괴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공포소설을 일컫는다고 한다.

18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는 산업혁명이 절정에 달했으며, 산업구조와 경제구조가 급격히 바뀌며 사회질서가 바뀌는 격동기 속에 '이성의 시대'라 불릴 만큼 합리적이고 과학적이며 이성을 신봉하였던 시대라 한다. 그 이면에 비합리적 욕망과 사악한 충동을 표현하기 위해 초자연적이고 비합리적인 소재를 이용한 것이 고딕 소설이라 한다.

 

독특한 전개 방식

 

책은 '편지', '일기', '메모'와 같은 형식으로 각 등장인물의 시선으로 전개가 된다.

처음 시작은 '존너선 하커의 일기'라는 제목으로 그 포문을 열고 있다. 이렇듯 등장인물의 각자의 시선 속에 편지, 일기와 같은 이야기 전개는 사실성을 극대화하려는 느낌이 전해지기도 했다.

아울러 각 등장인물이 삼자의 눈으로 그려지는 게 아닌 각자의 시선으로 그려지고 있어 객관적으로 캐릭터 간의 성향을 느끼일 수 있었다.

 

짧은 요약

 

트란실바니아의 어느 산맥 한가운데 위치한 드라큘라성에 '조너선 하커'가 법률 대리인으로 방문하며 그의 일기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가 드라큘라성으로 갈 때부터 기이한 현상을 느꼈고, 머무는 동안 결국 끔찍한 경관을 목격하고 겪게된다.

드라큘라 백작의 목적은 대도시 영국으로 가는 것이었고, 결국 영국으로 가게 된 드라큘라는 '조너선 하커'와 연관된 사람을 표적으로 삼는다.

조너선 하커의 부인마저 흡혈귀가 될 위기에 처하게 되고, 결국 반헬싱 박사 일행에 의해 끝내 드라큘라는 불사의 생을 마감한다.

불사귀, 드라큘라

01

 

요즘 나오는 책들이 워낙 무섭고 재밌게 잘 쓰여 나오기에 그동안 강한 자극을 많이 받아와서인지 드라큘라가 주는 공포감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드라큘라에 의해 죽음을 맞은 루시의 반전 내용도 놀라웠고, 반헬싱 교수가 등장인물들과 협력하여 흡혈귀를 처단해 가는 과정은 상당히 재미를 더해준다.

후반으로 가면서 드라큘라가 조너선 하커의 부인에게 마저 마수를 뻗치며 점차 흡혈귀화 돼 가는 모습은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책을 통해 드라큘라 원작의 이해를 하게 되었고, 근래 보는 영화들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만큼 원작의 완성도가 높았다.

고전이지만 미스테리한 사건의 발생이 지속되어 흥미를 유발 시키고 내용 또한 쉽게 읽히기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게 「드라큘라」의 매력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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