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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불편한 편의점2> -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by jjvoka 2022.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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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2> -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불편한 편의점1에서의 독고 캐릭터의 강렬한 인상덕에 2편에서는 어찌 그 캐릭터를 대체할 것인지가 가장 궁금했고 어거지로 캐릭터를 만들어내지 않았을까 우려도 했었다.

기우에 불과했다.

책을 덮고 느낀점은 이미 작가는 2편까지 생각하고 불편한 편의점을 2권이나 출간하지 않았나라는생각이 밀려올 정도였다.

잔잔한 감동이 밀려왔다.

작년 12월 오디오북으로 난 '불편한 편의점'을 접하며 '1+1'에서는 복 받이는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당시 한창 책을 본격적으로 읽어보겠노라 아무 생각 없이 골랐던 작품인데 마지막 챕터가 끝났을 땐 누군가로부터 위로와 격려를 한껏 받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지금 2편을 접하며 전혀 쌩뚱맞지 않은 등장인물들로 하여금 다시금 그때의 기억을 되새길 수 있었고, 세상은 참 힘들고 만만치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나에게 '그래 잘하고 있어'라고 말을 건네는 것 같다.

1편에서의 아쉬운 엔딩이 생각치도 않던 2편의 출현으로 마무리되며 정리되는 느낌이 강했다.

1편에서 처럼 왠지 모를 복받침에 울음보를 터트리진 않았지만 뭉클하면서도 짠한 감동이 밀려왔고, 1편 이상으로 잘 짜여진 구성과 정리되는 느낌이 1편과 2편이 한대 어어려저 불편한 편의점을 완성시키는 느낌이다.

책은 코로나 펜데믹의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나 역시 뒤늦게 코로나에 감염되어 몇 일을 집에서 뒹굴거리며 모처럼 진득하니 책을 읽으니 장기부재로 인한 초조함이 조금이나마 수그러든다.

아직 1편을 접하지 못했다면 필히 1편을 먼저 접하고 2편으로 건너와야 할 만큼 1편과 2편은 직접적인 연관이 크다. 그래서인지 읽는 내내 옛기억을 들춰 내며 한껏 몰입할 수 있었던 같다.

불편하지만 다시 찾고 싶은 그곳, 비록 책의 허구일지는 모르지만 그곳은 항상 내 마음속에 함께 있을것 같다.

"나는 실감하기 시작했다. 이 극은 내 삶이다. 내 삶은 이 극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내 머릿속에서 사라지더라도 오늘 관객들의 기억 속에서 언제나 재현될 것이다."

#독서 #독서스타그램

#불편한편의점2 #김호연작가 #나무옆의자

#별다섯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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