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게 된 배경
나의 글이 누군가로부터 읽히고 공감받고 나아가 위로를 주거나 즐거움을 주었다면 그만큼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 (현재로선 ...)
그런 내 글쓰기에 있어 글쓰기 관련 책들을 접한지 시간이 꽤 지나 모처럼 글쓰기 대표 책 들 중 「마음을 흔드는 글쓰기」를 읽게 되었다.
책 소개 및 느낀 점
책의 머리말에서는 독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문학에 대해 얘기한다고 주제를 정의하고 있다.아울러 글 쓰는 사람은 미래의 독자가 되어 자신의 글을 관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총 8장과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고, 작가로서 글을 쓰는 목적부터 수정과 퇴고까지 글쓰기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단, 모든 내용을 완벽히 이해할 수는 없다는 게 책을 덮고 느낀 점이다.
책의 인용된 많은 책들이 고전 문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그 책을 읽었다는 가정하에 설명하는 것 같았다.
켄 키지의 작품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를 생각해 보라.
P. 119, 마음을 흔드는 글쓰기 중에서
김건모의 노래는 가사도 다 외우고 있지만 아쉽게도 켄 키지의 작품은 접해 보지 못했다.
수많은 작품 소개 속에 플롯, 묘사, 언어의 표현 등 글쓰기의 필수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방대한 내용을 한 번에 머리에 담을 순 없었지만 그 흐름은 이해할 수 있었다.
책에 소개된 그 틀안에서 글을 쓰는 듯한 느낌도 들지만 이건 뭐 내 상상일 수도 있다.
이 책에서 큰 수확이 하나 있었다면 '중간에 책을 놓았다면'에 대한 질문이었다.
작가는 독자의 입장에 되어 자신에게 물어보길 아래와 같이 권유하고 있다.
책에선 베스트셀러를 읽은 뒤에 해보아야 할 작업이나 책을 읽은 후 나에게 질문을 해보라고 한다. 그런데 중간에 내려놓은 책에 대해선 외면만 했지 왜 그런지 분석을 하지 않았었다.
순수한 독자가 되어서늘 자신에게 물어보라.
베스트셀러를 읽은 뒤에 다음과 같은 작업을 해보라.
- 전체 내용을 몇 문장으로 요약해보라.
- 장면마다 기본적인 특색을 스케치해보라.
책을 읽으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보라
- 내가 이 책에 호기심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 내가 이 책에 끌린 점은 무엇일까?
- 작가는 어떻게 나를 이야기로 끌어들였는가?
- 내가 이 책에 사로잡힌 이유는 무엇일까?
- 화자가 나의 주의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 나는 왜 계속해서 읽는가?
중간에 책을 내려 놓았다면, 이런 질문을 해보라.
· 나는 왜 지루하다고 느낄까?
· 무엇이 내 반발을 불러일으키나?
· 나는 왜 계속 읽지 않는가?
앞으로는 아쉬웠던 부분이나 지루해하며 놓았던 책들은 분석하고 기록하여 최소한 나한테만큼은 그 지루함을 덜 수 있게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뭐 글이란 게 내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그리고, '수정과 퇴고'에 나온 문장들은 퇴고 시 내가 돌이켜 보아야 할 문장일 것 같다. (할리우드...)
작품의 핵심은 무엇이며 작품의 목표는 무엇인가?
실제로 이 작품에는 무엇이 중요한가?
어떤 '가정'하에 이 작품을 할리우드에 팔 수 있을까?
나의 주제는 무엇인가?P.367, '마음을 흔드는 글쓰기' 중에서
전반적으로 쉬운 설명의 글은 아니었다.
어느 정도 문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는 이를 대상으로 글을 쓴 것 같은 느낌이지만 이게 번역이 주는 뉘앙스인지 원서를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정리하며
책 초반에 삶의 경험이 작품이 되는 소개에서 '자신의 독서 경험'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고전 문학의 내용을 인용하고 이 문장들에서 소설 쓰기의 기술을 알려주고 있다. 즉, 독서가 글쓰기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크며 나 또한 독서의 영향력은 익히 몸소 느끼고 있다.
「마음을 흔드는 글쓰기」가 소설을 씀에 있어 전체 흐름을 파악하고 일부 객관적 지식을 주기도 했지만 추상적 느낌이 좀 더 크게 다가왔다. 이에 반해 「강원국의 글쓰기」, 「단편소설 쓰기의 모든 것」 과 같은 책들이 좀 더 이해하기 쉽고 실용적인 부분이 많이 있음이 느껴지는 건 사실이다. 이건 아마도 내가 고전 문학을 많이 접하지 못해 그런 것 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부록의 '자극과 과제'에서 제시하는 실습 과제는 매우 유용해 보인다.
실천할지는 모르겠다.
책 속 인상 깊은 문장
작가는 자신의 삶이나, 관찰 결과, 혹은 자료조사 등에서 얻은 재료로 글을 정성스럽게 빚어내는 사람이다
P.75, 마음을 흔드는 글쓰기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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