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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 Life29

가을 끝자락 선자령 백패킹, 실행이 답이다 (feat. 대중교통) 실행이 답이다 가을 끝자락 선자령 백패킹 글, 사진, 영상 ⓒ보카 올여름휴가 때 향남 오토캠핑장에서 노숙 체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캠핑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 평상시 경험하지 못한 극한의 체험들은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이로 인해 자존감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침을 느끼게 되었다. ​ 중요한 건 극한의 고통을 맛보고 난 후 어지간한 산행은 자신감이 들며 본격적인 백패킹 장소를 물색하는데 백패킹 성지로 알려진 곳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 ​ 백패킹 3대 성지, ​ "선자령, 비양도, 굴업도" ​ 솔직히 섬에 대한 추억이 좋지 못했기에 섬은 제외하고 '선자령'을 대상으로 꽤 많은 자료를 검색한다. ​ 유튜브 채널에도 선자령 영상이 많이 올라와 있어 큰 도움이 되었는데 중요한 건 .. 2022. 11. 1.
비밀의 장소, 자전거 여행 비밀의 장소, 자전거 여행 글, 사진, 영상 ⓒ보카 올여름 나름 야심 차게 나만의 비밀 장소인 '귀래생태공원'을 블로그에 올렸는데 근래 내가 소개한 바로 그 자리로 차박을 하러 오시는 분들을 솔솔 치 않게 볼 수 있었다. ​ 아무래도 조만간 제재 들어올 듯싶다. ​ 중요한 건 황구지천 길을 자전거로 이동하다 보면 도로로 꾸물꾸물 기어 다니는 녀석들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송충이'. 모처럼 주말 나만의 비밀 장소인 '귀래생태공원'을 찾는다. ​ 무성하게 자랐던 풀들을 싹 정리해서인지 상당히 깔끔해졌다. ​ 내가 주로 이용하는 자리는 그늘이 지지 않아 타프나 텐트를 쳐야 할 상황인데 장비들을 준비하지 않았다. ​ 바로 위쪽으로 옮겨가는데. ​ 문제는 황구지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여 올 때 보았던 그 송충이가 .. 2022. 10. 25.
광교산 트래킹, 체력 단련 광교산 트래킹, 체력 단련 지난 한주 평일 대구 출장으로 인해 '운동'의 '운'자도 맛보질 못했다. ​ 심지어 출장 내 내 저녁엔 직원들과의 연이은 회식은 심신마저 피폐해짐이 느껴진다.​​ ​ 토요일, ​ 지난번 백패킹을 하려 다녀왔었던 태행산 코스를 시작으로 건달산까지 이동하는 동선을 구상하고 백패킹이 아닌 트래킹 계획을 세운다. ​ 이번엔 왕복이 아니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데 동네에서 태행산 인근까지 마을버스가 한대 있지만 한 시간에 한 대꼴로 매우 긴 배차 간격을 볼 수 있었다. ​ 9시 40분경 한걸음 차이로 50번 버스를 놓친다. 다음 버스 시간이 10시 40분이었고, 1시간을 더 기다려 준다. ​ 인내심의 한계가 밀려올 즘 버스가 도착하고 승차하는데 교통카드가 찍히질 않는다. 몇 번을 시도하.. 2022. 10. 19.
나의 브롬톤 라이프 나의 브롬톤 라이프 ​ "브롬톤 라이프가 뭐에요?"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이미 정의를 내려놓았음에도 약간은 당황스러웠다.​​ ​ 이미 난 십수 년 전 자전거 문화를 접하며 새로운 시선을 알게 되었다. ​ 마지막 자전거를 영입했을 땐 지금 자전거의 몇 배에 달하는 돈을 지출해가며 자전거 생활 본분의 의미를 잃기도 했었다. 그것도 십수 년 전 일이니. ​ 브랜드가 만들어 놓은 팬덤에 숟가락만 얻는다고 동질감을 느낄 순 없을 것 같다. 그만큼 그것과 함께 하며 쌓은 추억이 뒷받침해주었을 때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 꼭 브롬톤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가고 싶은 개인적 열망이 컸었다. ​ 어느 한 굴레에 갇혀 반복된 삶 속 무의미함이 가져올 허무함을 이겨내기 위한 힘이 필요했다.​​ .. 2022. 10. 13.
화성 해운산 백패킹, 마음을 다스리는 법 해운산 백패킹, 마음을 다스리는 법 @jjvoka_ (instagram) 지난주 태행산 백패킹을 위해 올랐으나 아쉽게도 안주인님 호출로 불야불야 내려오고 말았다. ​ 그래도 연이은 연휴가 반겨주고 있었으니 이번엔 좀 더 나름 알찬 계획도 구성해본다. ​ 지난번 태행산 백패킹 때 가장 큰 문제였다면 당연코 이른 시간 태행산 정상에 도착 후 독서 외엔 마땅히 할 게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챙겨간 책을 완독함이 목표였기에 그다지 지루하지 않았지만 왠지 부족한 먹거리나 챙겨 오지 못한 것들을 생각하니 나름 아쉬움이 컸었다. 주말에만 찾아오는 비, ​ 그런데, 말이지! ​ 왜! 주말이면 비가 오는 걸까? ​ 말짱하던 날씨도 주말이 다가오면 비 소식이 보인다. 참 알 수 없다. 그렇게 한 여름 하루가.. 2022. 10. 10.
화성 태행산 백패킹, 휴식을 위한 산행 휴식을 위한 산행 화성 태행산 백패킹 요 근래 심난함이 조금씩 쌓이다 끝내 턱끝까지 차올랐다. ​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심난함이 극에 달했을 때 극약처방으로 산행이 주는 효과는 모르핀 주사급 아닐까도 생각이 든다. ​ 그나마 다행인 건 그 심난함 가득 안고 긴 연휴를 맞았다는 것. ​ 스팀팩이라도 한방 놔줘야 할 텐데라는 고민 끝에 1박의 백패킹 산행을 생각한다. ​ 지난여름 향남 오토 캠핑장을 마지막으로 텐트 한번 펴질 못했기에 아쉬움도 있었고 깊은 산중에서 새로 산 책도 읽으며 일상에서 잠시 멀어져 심난함을 덜어내고자 했다. ​ ​ 멀리 갈 순 없으니 일단 경기도 일대를 물색해본다. ​ ​ 용인과 화성 둘로 좁혀지고 일단 내가 사는 화성시로 결정하고 백패킹 명소들을 살펴보니 '태행산'과 '건달산'이 .. 2022. 10. 4.
가을이다 ​ 가을이다. ​ 한 낯의 볕은 뜨겁게 느껴지지만 어느새 시원한 바람이 흐르며 땀을 식혀준다. ​ 잠시 멈춰서 들녘을 바라본다. ​ 녹음이 짙었던 들판은 황금색으로 변해 있었고 조만간 수확의 기쁨을 누릴 농부의 미소를 떠올린다. ​ 올해 유난히도 많이 내린 폭우 속 애타는 마음 달래 가며 보살폈을 잘 익은 곡식을 보노라면 삶이 그리 녹녹지만은 않음이 느껴진다. ​ 조만간 눈 덮인 황량한 들판을 지나게 될 것이고 농부들은 내년의 풍년을 기원할 것이다. ​ 우리가 다 잘되길 기원하듯이. 2022. 9. 30.
독산성 세마대지, 이상한 가을산행 독산성은 일명 독성산성이라고도 한다. ​ 이 성은 선조 26년(1593) 7월 임진왜란 중에 전라도 관찰사 겸 순변사 권율 장군이 전라도로부터 근왕병 2만여로써 이곳에 진둔하여, 왜병 수만을 무찌르고 성을 지킴으로써 적의 진로를 차단했던 곳이다. ​ 이 독산성의 큰 결점은 물이 부족하다는 것이였고 이로인해 세마대(洗馬臺)전설이 내려온다. 임진왜란 당시 가토 기요마사가 이끈 왜병이 이 벌거숭이 산에 물이 없을 것이라 판단하고 물을 한 직 올려보내 조롱 하였다고 한다. 이때 권율 장군은 말을 끌어다 흰쌀을 말에 끼얹어 말을 씻기는 시늉을해 왜군으로 하여금 성안에 물이 풍부한것 처럼 보여 왜군은 퇴각했다는 설이 전해온다. 병점으로 이사 온 지도 십수 년이 흘렀다. 처음 이사 올 당시 산악자전거에 심취해 있었기.. 2022. 9. 29.
향남오토캠핑장 | 브롬핑 | 우중캠핑 | 몽가2 네이처하이크 캠핑용품 귀래 생태공원에서 나름 피크닉을 가지면서 본격적인 캠핑을 준비하기 위해 하나 둘 장비를 마련하기 시작했다. ​ 역시 캠핑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장비는 '텐트'다. 그 외에도 개미지옥처럼 펼쳐진 수많은 장비가 필요함을 알고 있지만 최소한의 미니멀한 브롬핑을 추구하려 했다. ​ 이미 수년 전 백패킹에 관심을 두며 어느 정도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 있었지만 단 몇 년 사이 많은 지각 변동이 있어 보인다. ​ 당시만 해도 할레 베르그, 노르디스크 등 값 비싼 텐트 장비가 대세였는데 지금은 중저가 제품도 많아 보인다. 잊고 지내던 사이 들어보지도 못한 헬리녹스는 없어서 못 사는 명품 브랜드가 되어 있었다. ​ 나 홀로 캠핑이다 보니 백패킹 장비로 마련하게 되었고, 보다 작고 가벼운 것에 눈을 돌리는데 역시 미니멀은 .. 2022.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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