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BB Life29 가을 끝자락 선자령 백패킹, 실행이 답이다 (feat. 대중교통) 실행이 답이다 가을 끝자락 선자령 백패킹 글, 사진, 영상 ⓒ보카 올여름휴가 때 향남 오토캠핑장에서 노숙 체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캠핑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평상시 경험하지 못한 극한의 체험들은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이로 인해 자존감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침을 느끼게 되었다. 중요한 건 극한의 고통을 맛보고 난 후 어지간한 산행은 자신감이 들며 본격적인 백패킹 장소를 물색하는데 백패킹 성지로 알려진 곳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백패킹 3대 성지, "선자령, 비양도, 굴업도" 솔직히 섬에 대한 추억이 좋지 못했기에 섬은 제외하고 '선자령'을 대상으로 꽤 많은 자료를 검색한다. 유튜브 채널에도 선자령 영상이 많이 올라와 있어 큰 도움이 되었는데 중요한 건 .. 2022. 11. 1. 비밀의 장소, 자전거 여행 비밀의 장소, 자전거 여행 글, 사진, 영상 ⓒ보카 올여름 나름 야심 차게 나만의 비밀 장소인 '귀래생태공원'을 블로그에 올렸는데 근래 내가 소개한 바로 그 자리로 차박을 하러 오시는 분들을 솔솔 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조만간 제재 들어올 듯싶다. 중요한 건 황구지천 길을 자전거로 이동하다 보면 도로로 꾸물꾸물 기어 다니는 녀석들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송충이'. 모처럼 주말 나만의 비밀 장소인 '귀래생태공원'을 찾는다. 무성하게 자랐던 풀들을 싹 정리해서인지 상당히 깔끔해졌다. 내가 주로 이용하는 자리는 그늘이 지지 않아 타프나 텐트를 쳐야 할 상황인데 장비들을 준비하지 않았다. 바로 위쪽으로 옮겨가는데. 문제는 황구지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여 올 때 보았던 그 송충이가 .. 2022. 10. 25. 광교산 트래킹, 체력 단련 광교산 트래킹, 체력 단련 지난 한주 평일 대구 출장으로 인해 '운동'의 '운'자도 맛보질 못했다. 심지어 출장 내 내 저녁엔 직원들과의 연이은 회식은 심신마저 피폐해짐이 느껴진다. 토요일, 지난번 백패킹을 하려 다녀왔었던 태행산 코스를 시작으로 건달산까지 이동하는 동선을 구상하고 백패킹이 아닌 트래킹 계획을 세운다. 이번엔 왕복이 아니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데 동네에서 태행산 인근까지 마을버스가 한대 있지만 한 시간에 한 대꼴로 매우 긴 배차 간격을 볼 수 있었다. 9시 40분경 한걸음 차이로 50번 버스를 놓친다. 다음 버스 시간이 10시 40분이었고, 1시간을 더 기다려 준다. 인내심의 한계가 밀려올 즘 버스가 도착하고 승차하는데 교통카드가 찍히질 않는다. 몇 번을 시도하.. 2022. 10. 19. 나의 브롬톤 라이프 나의 브롬톤 라이프 "브롬톤 라이프가 뭐에요?"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이미 정의를 내려놓았음에도 약간은 당황스러웠다. 이미 난 십수 년 전 자전거 문화를 접하며 새로운 시선을 알게 되었다. 마지막 자전거를 영입했을 땐 지금 자전거의 몇 배에 달하는 돈을 지출해가며 자전거 생활 본분의 의미를 잃기도 했었다. 그것도 십수 년 전 일이니. 브랜드가 만들어 놓은 팬덤에 숟가락만 얻는다고 동질감을 느낄 순 없을 것 같다. 그만큼 그것과 함께 하며 쌓은 추억이 뒷받침해주었을 때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꼭 브롬톤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가고 싶은 개인적 열망이 컸었다. 어느 한 굴레에 갇혀 반복된 삶 속 무의미함이 가져올 허무함을 이겨내기 위한 힘이 필요했다. .. 2022. 10. 13. 화성 해운산 백패킹, 마음을 다스리는 법 해운산 백패킹, 마음을 다스리는 법 @jjvoka_ (instagram) 지난주 태행산 백패킹을 위해 올랐으나 아쉽게도 안주인님 호출로 불야불야 내려오고 말았다. 그래도 연이은 연휴가 반겨주고 있었으니 이번엔 좀 더 나름 알찬 계획도 구성해본다. 지난번 태행산 백패킹 때 가장 큰 문제였다면 당연코 이른 시간 태행산 정상에 도착 후 독서 외엔 마땅히 할 게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챙겨간 책을 완독함이 목표였기에 그다지 지루하지 않았지만 왠지 부족한 먹거리나 챙겨 오지 못한 것들을 생각하니 나름 아쉬움이 컸었다. 주말에만 찾아오는 비, 그런데, 말이지! 왜! 주말이면 비가 오는 걸까? 말짱하던 날씨도 주말이 다가오면 비 소식이 보인다. 참 알 수 없다. 그렇게 한 여름 하루가.. 2022. 10. 10. 화성 태행산 백패킹, 휴식을 위한 산행 휴식을 위한 산행 화성 태행산 백패킹 요 근래 심난함이 조금씩 쌓이다 끝내 턱끝까지 차올랐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심난함이 극에 달했을 때 극약처방으로 산행이 주는 효과는 모르핀 주사급 아닐까도 생각이 든다. 그나마 다행인 건 그 심난함 가득 안고 긴 연휴를 맞았다는 것. 스팀팩이라도 한방 놔줘야 할 텐데라는 고민 끝에 1박의 백패킹 산행을 생각한다. 지난여름 향남 오토 캠핑장을 마지막으로 텐트 한번 펴질 못했기에 아쉬움도 있었고 깊은 산중에서 새로 산 책도 읽으며 일상에서 잠시 멀어져 심난함을 덜어내고자 했다. 멀리 갈 순 없으니 일단 경기도 일대를 물색해본다. 용인과 화성 둘로 좁혀지고 일단 내가 사는 화성시로 결정하고 백패킹 명소들을 살펴보니 '태행산'과 '건달산'이 .. 2022. 10. 4. 가을이다 가을이다. 한 낯의 볕은 뜨겁게 느껴지지만 어느새 시원한 바람이 흐르며 땀을 식혀준다. 잠시 멈춰서 들녘을 바라본다. 녹음이 짙었던 들판은 황금색으로 변해 있었고 조만간 수확의 기쁨을 누릴 농부의 미소를 떠올린다. 올해 유난히도 많이 내린 폭우 속 애타는 마음 달래 가며 보살폈을 잘 익은 곡식을 보노라면 삶이 그리 녹녹지만은 않음이 느껴진다. 조만간 눈 덮인 황량한 들판을 지나게 될 것이고 농부들은 내년의 풍년을 기원할 것이다. 우리가 다 잘되길 기원하듯이. 2022. 9. 30. 독산성 세마대지, 이상한 가을산행 독산성은 일명 독성산성이라고도 한다. 이 성은 선조 26년(1593) 7월 임진왜란 중에 전라도 관찰사 겸 순변사 권율 장군이 전라도로부터 근왕병 2만여로써 이곳에 진둔하여, 왜병 수만을 무찌르고 성을 지킴으로써 적의 진로를 차단했던 곳이다. 이 독산성의 큰 결점은 물이 부족하다는 것이였고 이로인해 세마대(洗馬臺)전설이 내려온다. 임진왜란 당시 가토 기요마사가 이끈 왜병이 이 벌거숭이 산에 물이 없을 것이라 판단하고 물을 한 직 올려보내 조롱 하였다고 한다. 이때 권율 장군은 말을 끌어다 흰쌀을 말에 끼얹어 말을 씻기는 시늉을해 왜군으로 하여금 성안에 물이 풍부한것 처럼 보여 왜군은 퇴각했다는 설이 전해온다. 병점으로 이사 온 지도 십수 년이 흘렀다. 처음 이사 올 당시 산악자전거에 심취해 있었기.. 2022. 9. 29. 향남오토캠핑장 | 브롬핑 | 우중캠핑 | 몽가2 네이처하이크 캠핑용품 귀래 생태공원에서 나름 피크닉을 가지면서 본격적인 캠핑을 준비하기 위해 하나 둘 장비를 마련하기 시작했다. 역시 캠핑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장비는 '텐트'다. 그 외에도 개미지옥처럼 펼쳐진 수많은 장비가 필요함을 알고 있지만 최소한의 미니멀한 브롬핑을 추구하려 했다. 이미 수년 전 백패킹에 관심을 두며 어느 정도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 있었지만 단 몇 년 사이 많은 지각 변동이 있어 보인다. 당시만 해도 할레 베르그, 노르디스크 등 값 비싼 텐트 장비가 대세였는데 지금은 중저가 제품도 많아 보인다. 잊고 지내던 사이 들어보지도 못한 헬리녹스는 없어서 못 사는 명품 브랜드가 되어 있었다. 나 홀로 캠핑이다 보니 백패킹 장비로 마련하게 되었고, 보다 작고 가벼운 것에 눈을 돌리는데 역시 미니멀은 .. 2022. 8. 3. 이전 1 2 3 4 다음 728x90 728x90